"시인들은 '예술은 곧 진실이다'라고 썼지. 그렇다면 나는 둘 다 배신한 셈이오."
- 히로뉘모우스 덱스부르크Hieronymous Deecksburg
히로뉘모우스 덱스부르크Hieronymous Deecksburg
사십 대 중반의 히로뉘모우스는 한때 잘 생겼던 남자로 그 얼굴을 술의 황폐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금발 곱슬머리는 목덜미까지 흘러내렸고 말끔히 면도한 얼굴은 슬프고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위대한 예술가의 날카로운 눈매를 지니고 있었다. 거의 6피트에 달하는 키와 탄탄한 몸매를 지닌 그는 방에 들어갈 때 조용하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때 덱스부르크는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고 재능에 자부심을 느꼈다. 여전히 그는 예술을 사랑했지만 대신 자신의 재능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마리엔부르크 "사실주의" 학교의 놀랍도록 통찰력 있는 초상화가였던 덱스부르크는 예술이 진실로 가는 길이며 자신의 캔버스 위에서 모든 생명의 막을 잘라낼 수 있다고 느꼈다. 예술적인 진실을 추구하는 열렬함 때문에 그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베레나 사제단에 입회자로써 들어가게 되었다. 수도회에 들어간 이후 그는 축복받은 것처럼 보였으며 개개인의 겉모습만이 아닌 그 내면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어느 날, 헨드뤼크Haendryk 대사제의 초상화를 그리던 도중, 그는 무아지경의 상태에 빠져들며 엄청난 속도를 그림을 그렸지만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 그림을 완성했을 때, 그는 일말의 동정심 없이 부패와 탐욕에 찌든 남자가 그려진 초상화 때문에 공포에 사로잡혔다 - 이는 확실히 지몬 고우뎅크루인Simon Goudenkruin의 얼굴이었다.
히로뉘무스는 아직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사제에게 그림을 보여주기를 거부하였다. 하룻밤 동안 그는 빠르게 더욱더 영웅적인 - 그리고 정직하지 못한 - 느낌을 가진 고우뎅크루인의 초상화를 완성했다. 맹세를 배신했기 때문에 그는 베레나에게 저주 받아 영원히 오직 진실만을 그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스스로를 멈출 수 없었다. 그의 작품들은 고객들의 모든 결점과 장점들을 보여주었다. 슬프게도 자신의 초상화가 완성되길 바라는 부자들은 보통 결점들을 훨씬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는 초상화가 어떤 식으로 완성될지 알 길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의뢰들을 거부하고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살아갔다.
그러나 베레나 - 혹은 아마도 덱스부르크의 예술에 대한 사랑 - 는 그를 쉽게 내버려두지 않았다. 그는 스케치를 하려는 강박관념이 있었고 그 스케치들은 매우 생생했다. 그는 대중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마리엔부르크 권력자들의 목탄화를 그렸고 그렇게 그들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그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만들었다. 그는 그런 스케치 책을 잠그고 숨겨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
히로뉘무스 덱스부르크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 저주의 고통과 베레나 이전 실패의 기억은 그에게 너무 무거웠다. 하지만 어느 날 슈타츠라트Stadsraad 개막식을 지켜보던 그는 성대함과 화려함에 그 장면을 스케치하게 되었다. 그림을 완성했을 때, 그는 자신이 또 다시 무아지경에 상태에 빠졌었으며 처음으로 본 무해한 낙서가 케세이 외교대사인 홍 푸 추Hong Fu Chu 대신에 마리엔부르크와 그 너머를 타락시키고자 온 돌연변이 괴물로 나타났음을 보고 공포에 사로잡혔다. 그는 추의 도착이 마리엔부르크 어디까지 손을 뻗쳤는지 보았지만 알코올 중독이 야기한 우울증과 자신의 "재능"이 남들에게 들통날 것이라는 공포가 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을 막아버렸다.
덱스부르크는 마리엔부르크 상류층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었고 재능이 있든 없는 그들의 아이들 다수에게 그림을 가르쳤다. 그는 더 이상 작품을 팔지 않았기 때문에 생계를 위하여 기부금과 공방의 수입에 의존하였다. 따라서 그는 광범위하게 사람들과 접촉했지만 가까운 친구는 거의 없었고 아무도 그의 비밀을 몰랐다.
그는 정기적으로 자신의 공방을 방문하는 엘프 구역의 트란카스 쿠엔달만리예Trancas Quendalmanliiye와 절친한 친구였다. 엘프는 덱스부르크의 알코올 중독에 대해 염려했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몰랐다. 덱스부르크는 또한 레Ree의 조수인 조반니의 타락과 부패에 관해서도 알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공개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한다면 자신의 비밀이 드러나게 될 것이었다. 그 고통은 그를 점점 술에 빠지게 만들어, 그는 보통 술집이나 값싼 여관에서 볼 수 있었다. 최근 검은 연Black Lotus이 그 고통을 낫게 해줄 것이라고 어떤 사람이 제안했기에, 그 유혹에 저항하고는 있지만 더 이상 버틸 수 없을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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