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화나 있군,' 그는 말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첫 번째 단서가 뭘까?'
'얼마나 더 사과해야 하는 거지? 어두웠다고! 누구나 실수할 수 있었을거야!' 그는 어찌할 도리 없이 그의 수행 기사들을 쳐다보았다.
피트는 손을 들어올리며 뒤로 물러섰다. 에른스트는 상냥하게 휘파람을 불며 얼굴을 돌렸다. 둡니츠는 으르렁거렸다. 겁쟁이들, 그는 생각했다. '게다가 거의 일 년이 지났어 - 아직도 원한을 품고 있을 수는 없잖아?'
'일 년이 지났어.' 고오트베아터는 쾌활하게 말했다.
둡니츠는 안심했다.
'첫 번째로부터 말이지,' 그녀는 말을 이었다.
둡니츠는 다시 긴장했다.
'아,' 그는 말했다.
'네가 왜 여기 있지, 에어크하어트? 발사 궤적과 선체 파열에 관해 모두에게 소리지르는 짜증나는 꼬마랑 관련이 있는거야?'
고오트베아터가 말했다. '그게 너랑 네 반항적인 친구들이 여기 있는 이유인가?'
'우리는 늪지 감시자의 명령으로 여기 있는 거야,' 둡니츠는 말했다, '네가 말한 "짜증나는 꼬마"를 봐봐, 별 문제 안될 거야.' 그는 앞으로 몸을 숙였다. '그러면 너는 여기 왜 있는 건데? 내가 많이 그리웠나 보지?'
'절대,' 고오트베아터가 말했다. 그녀는 여울에 있는 배를 향해 몸짓했다. 그곳에는 마난의 신성한 오수를 갑판에 뿌리고 있는 몇몇 사제와 여사제들이 있었다. '나는 여기 신전 업무로 온 거야. 여기 있는 배들은 축복이 필요해,' 그녀는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너를 봤고, 지난 미테르프룰의 일을 떠올리곤 이 파도가 어떤 문제를 가져올지 지켜보기로 결정했지.'
'그건 나를 너의 개인적인 불길한 새라 하는 것처럼 들리는데,' 둡니츠는 항의했다.
'그리고 여기서 나는, 시민의식을 가진 훌륭한 마리엔부르크인이란 말이야. 너는 나를 모욕했어, 고오트베아터.'
'그렇다면 좋을 텐데,' 그녀는 말했다.
둡니츠는 씩 웃었다. '솔직해져 봐. 제단-바지선에서 건방진 대사제를 때려 눕힌 이후로 아직까지 사원의 권력에서 떨어져 있고, 내가 무언가 흥미로운 것을 알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던 거지, 안 그래? 뭐랄가 연약한 마난의 조개 껍데기 귀 같은, 최고 위원회에게 달려 있는걸 말이야, 맞지?'
고오트베아터는 으쓱했다. '그렇다면? 정보는 이 도시에서 돈과 마찬가지야, 너도 알잖아.' 그녀는 몸을 가까이 숙였다. '무슨 일이야? 그는 누구야?'
'정말 네가 그를 여름 조수 동안에 만에 차 넣어버렸어, 그것도 고아들 앞에서?' 둡니츠는 질문을 무시하며 말했다. 고오트베아터가 대답하기 위해 입을 열었을 때, 피트가 말했다. '그가 뭘 하는 거죠?'
'뭐?' 둡니츠는 몸을 돌렸다. 베른하이머는 지상함의 갑판 위에서 거칠게 몸짓하며 그를 둘러싼 관리와 기술자 무리들을 질책하고 있었다. 그는 강조하듯이 케세이제 신호-로켓의 큰 발사 화약 중 하나를 흔들고 있었다. 그것들은 특대 폭죽과 상당히 닮은 유용한 장치로, 각 색마다 다른 명령을 담아 보통 색상 암호화 되어있었다.
'만약 그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일이 터질 걸세.' 에른스트는 말하며 그의 완갑 위로 담뱃통을 툭툭쳤다.
신호-로켓은 커지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터져 오르며, 갑판과 그곳에 모여잇던 군중들에게 불똥을 흩뿌렸다. 로켓은 그물 위로 둟고 올라가, 갈매기들을 쫓아버리고 하늘로 빙글빙글 올라가 밝은 붉은 색 꽃을 피우며 폭발했다.
'저거 참 아름답네요,' 피트가 눈을 가리며 말했다.
그러나 둡니츠는 색과 불의 폭발을 보고 있지 않았다. 대신에 그는 갈매기들을 보고 있었다. 그것들은 마치 더 한 위험을 경고하듯이 로켓이 그물을 뚫고 갑작스럽게 날아올랐을 때 흩어지지 않았었다.
잠시 후 폭발은 조선소를 동요시켰다. 불타는 목재와 떨어진 돌들을 하늘로 솟구치게 한 물기둥은 폭발의 힘에 놀라 무질서하게 도망치지 않고 숨을 곳을 찾아 급히 뛰어가는 사람들 위로 쏟아졌다. 둡니츠는 본능적으로 하늘을 가르며 날라오는 잔해와 고오트베아터 사이에 자리잡았다. 피트는 욕설을 하며 바닥에 엎어졌고, 에른스트는 날라오는 돌에 맞서 자세를 잡았다.
'마난의 이름에 걸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고오트베아터는 소리지르며 머리를 감쌌다.
'누군가 화약통을 터트렸어,' 둡니츠는 말했다. '여기서 유황냄새를 맡을 수 있을 거야. 조선소 밑 구덩이에서 터트렸다고!' 그는 어깨 너머를 흝어보며 지금은 조선소에 퍼지고 있는 거대한 연기와 먼지 구름 너머를 보려고 노력했다. 그는 서두르고 잇는 몇몇 형체들을 발견하곤 욕설을 내뱉었다. 다 보이는 앞에서 연기를 뚫고 돌진하는 첫 번째 형체는 오우거였고, 그들 종족의 다른 이들처럼 크고 배고파 보였다. 그는 대형 버누스를 입고 아라비 해적의 터번을 쓰고 있었으며 거의 둡니츠 다리 크기 만한 탤와르를 휘두르고 있었다. 검을 휘두르자 비틀거리는 사제가 공중으로 떠올랐고 몸을 회전하며 물 속으로 떨어졌다.
오우거 뒤에는 흉터 난 얼굴에 싸움 구덩이에서의 흔적이 있는 근육질 사람들이 따라왔고, 게다가 형형색색의 자객 무리들은 미랄리아노나 알트도르프에서나 일어날지 모르는 피비린내 나는 소동에 어울리지 않아 보였고, 작고 넓은 하플링은 많은 권총으로 장식하고 있었다. 둡니츠는 그녀가 권총 하나를 들어 잘가닥거리며 쏘는 것을 보며 그의 밑에 있는 불운한 선원을 구해냈다.
'이럴 줄 알았어! 이게 모두 망할 줄 알았다고,' 둡니츠는 일어나며 말했다. 머리를 밀고 쇠 입마개를 한 구덩이 싸움꾼들이 도리깨를 돌리며 퍼지고 있는 연기를 뚫고 달려오는 동안 검 집에서 검을 뽑았다. 그는 공격자를 회피하더니 그를 공격했다. 구덩이 싸움꾼의 몸이 널빤지에 부딪힐 대, 그는 도리깨를 낚아채 무기를 든 자의 머리를 베기 전에, 그의 급소를 찾고 있는 창병 한쪽을 후려치는데 사용했다. 그는 툴툴거리며 죽은 남자의 머리에서 검을 뽑아 냈다. 그는 아래의 두 남자를 내려다보았고, 낯설지만 익숙한, 각자의 몸에 찍힌 낙인을 보았다. '하, 그럼 그렇지,' 그는 투덜거렸다, '악화될 것도 없을 것 같구먼.' 그것은 타센베르크의 노예 표식이었다. 모든 노예들은 표식을 가지고 있었고, 타센베르크의 표식은 서로 얽힌 편자 형태를 하고 있었다. - 무두 공장에서 자란 남자 아이의 불편한 유머였다. 둡니츠는 한숨을 쉬었다. 적어도 어둠의 주인은 아니었다. 그는 두 기사를 보았다. '일어나, 둘 다. 우리 보수를 벌 시간이야.' 그는 고오트베아터를 흘깃 보았다. '그리고 너 - 뭐라도 몸을 숨길 곳을 찾아.'
'너는 어쩔 건데?' 고오트베아터는 말했다.
'나? 나는 해치울 일이 있어,' 둡니츠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기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며 한 손엔 검을 들고, 다른 한 손은 흔들었다. 경고종이 울렸고 사람들이 소리쳤지만 아무도 공격자들에 맞서 방어군들이 집결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공격자들은 특별한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특히 타센베르크가 부둣가를 제어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공격들은 흔한 것이 아니었고, 그와 같은 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베른하이머와 관련된 무언가가 아닐까?
이런 생각은 즐거운 게 아니었다. 타센베르크는 충분히 위험했다. - 만약에 그가 소문처럼 베른하이머가 설계한 무기들에 손을 대고자 한다면, 그는 경쟁자들을 밟아 뭉개기 위해 그의 욕망으로 도시에 불을 놓을 것이었다. 마리엔부르크는 불균형한 장소였다; 권력자들은 서로 밀고 당겼고, 도시는 그런 흐름을 타고 항해해왔다. 이는 수백의 범죄 기업들이 곰팡이처럼 도시의 구석과 구멍에 꽃피게 했지만 타센베르크와 같은 바보들은 이를 길로 보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만을 위한 온전한 파이를 원했고, 독이 들었음에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간단한 살인이 도움이 된다면 대학살을 시작했다.
둡니츠는 천부적인 나무꾼의 기술로 베고 또 베었다. 그는 꽤 괜찮은 검사였지만 그의 힘과 속도는 그를 위기에 빠트렸고 그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격렬하게 자르고 베는 선상에서의 전투에서, 재간과 기량은 힘과 지구력보다 유용하지 못했다. 이쪽도 마찬가지였다. 길거리 싸움은 기사의 작위가 나설 곳이 아니었다. 그것은 가능한 빨린 상대 개자식을 제압하고, 다음 상대로 넘어가기 전에 가능한 많이 걷어차는 것이었다.
에른스트와 피트는 손에 검을 들고 그를 따라갔다. 그들은 베른하이머를 마지막으로 본 지상함을 향해 착실하게 접근했고 둡니츠는 조용히 욕을 내뱉었다. 그들 중 하나가 계속 그의 옆에 있었어야 했다. 그는 손목을 씰룩거리며 도리깨로 찔러 들어오는 검을 쳐냈다. 에른스트는 검사 하나를 측면에서 잡아 그의 발 밑으로 쓰러지기 충분할 만큼 난도질했다. 피트는 자객 하나를 주먹으로 치고 그의 검든 손을 쳐내기 전에 등을 돌로 때리 피 흘리며 비명 지르는 그를 부두에 남겨두고 떠났다.
세 기사는 나란히 치명적인 쐐기 방진을 형성했다' 그들은 비롯 판금 갑옷을 입지는 않았지만 폭발로 부두에 생겨난 구덩이 바깥 쪽에 들끓는 시궁창 쓰레기들이 주로 쓰는 가는 검이나 단검들을 상대하기엔 충분했다. 대부분의 공격자들은 세 기사에게 다가가지 않았지만 곧 그들의 결정을 후회했다.
그들의 각성 속에 시체 흔적들을 남기고 그들은 빨리 지상함에 도착했지만 충분히 빠르진 않았다. 지상함은 불타고 있었고 작업자들은 죽거나 흩어져 있었다. 잠시 동안 오우거의 어깨에 소 옆구리 살처럼 보이는 기술자를 발견했을 때 그들 사이에 베른하이머가 있지 않을까 둡니츠는 두려워졌다. 오우거는 포효하며 연기의 근원지를 향해 싸우며 나아가는 동안 길을 막아서는 누구든 내려쳤다.
'마난의 비늘로 덮인 아랫도리시여, 그들이 우리 새 기술자를 데리고 있어요!' 피트가 말했다.
'좋아, 그를 다시 데려오자고, 그래야겠지?' 둡니츠는 딱딱거리며 서둘러 오우거 뒤를 따라갔다. 그는 그 짐승과 싸우기를 원치 않았지만, 만약 그들이 그리하지 않는다면 한 때 베른하이머를 가두려 했던 좁은 우리 속에 가두어질 것이고, 아마 암브로지우스 - 이런 문제에선 오그 - 는 그들을 간단하게 즉결 처형하지 않을 것이었다. 조끼를 벗고 콧수염과 한 타래의 머리를 늘어뜨린 키슬레프인이 연기 속에서 튀어나와 고함을 지르며 둡니츠의 어깨에 사브르를 내리쳤고 갑옷에 흠집을 남기고 한 쪽 무릎으로 가격했다. 둡니츠는 상대의 수염을 붙잡고 앞으로 잡아당겨 서로 머리를 부딪혔다. 키슬레프인은 비틀거렸고 둡니츠는 그에게 달려들어 잡동사니 더미로 밀어 던졌다. 그는 완갑으로 목을 때리고 사타구니를 무릎으로 걷어 차 그의 상대를 박살냈고, 토하고 헐떡거리는 그를 남겨두고 떠났다.
'베른하이머를 확보해,' 둡니츠는 소리치며 그들을 막아선 노스카인의 다리를 도려내고 있던 에른스트의 주의를 끌기 위해 노력했다.
에른스트가 몸을 돌려 대답하려 할 때 크고 무거운 손이 연기 속에서 튀어나와 그의 머리를 감싸 안았다. 다른 기사들이 반응하기 전에, 에른스트는 그의 발에서부터 잡아당겨져 돌이 부서질 정도로, 들리기론 뼈 또한 부셔질 정도로 충분히 강하게 지면에 얼굴부터 부딪혔다. 오우거는 에른스트를 넘어트리고 - 그가 죽었는지 그저 의식을 잃었는지, 둡니츠는 말할 수 없었다 - 그를 밟고 탤와르로 그어버렸다. 둡니츠는 뒤로 물러서며 욕을 내뱉었다.
베른하이머는 시야에 어디에도 없었다.
'네 뼈를 부셔주마,' 오우거는 침을 흘리며, 천천히 앞으로 다가왔다. '골수를 빨아주마.'
'그거 좋은 생각이긴 한데, 거절하지,' 둡니츠는 두 번째 공격을 피하며 말했다. 그는 이전에 오우거와 싸우는 불운을 겪은 적이 있었다. 그 짐승들은 그 어떤 인간 적들보다 강력했고 한 번만 탤와르를 휘두르면 갑옷을 입었든 안 입었든 그들을 두 동강낼 수 있었다. 그는 오우거 주위를 빙빙 돌다가, 빠르게 나무 몸통과 같은 다리 중 하나를 뒤쪽에서 빠르게 베었다. 짐승은 고함치며 빙글빙글 돌다가 거의 어깨에서 그의 팔을 자를 뻔했다. 오우거가 자유로운 손을 뻗자 배 밑바닥 갈고리 같은 손가락들이 그의 어깨에 부딪혔다. 금속이 약간 휘면서 그는 가까이 잡아당겨졌고 탤와르가 지명적인 최후를 주기 위해 그에게 내려쳐졌다. 둡니츠는 검을 궤도에 끼어 넣는데 성공했지만, 불충하여 탤와르는 멈추기는커녕 느려지지도 않았다. 얽힌 검 날들이 그의 얼굴을 향해 내려왔다.
그리고 도살장의 고인 물 같은 냄새와 함께 오우거는 극도의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다. 둡니츠를 옆으로 던지고 비틀거렸다. 달려 들은 많은 수의 붉은 것들이 물 속의 피 구름처럼 짐승을 둘러싸고 무시무시한 이빨로 짐승을 물어뜯었다. 귀신 상어는 아침 안개만큼이나 실체가 없었지만 그들의 물질적인 상대만큼이나 치명적이었고 오우거는 탤와르를 바닥에 떨어트렸기 때문에 무턱대고 그들을 할퀴었다. 잠시 후 상어 중 하나가 그것의 머리를 삼키면서 비명은 끊어졌다. 오우거는 머리와 뼈에서 다량의 살을 잃은 채 땅을 뒤흔들며 쓰러졌다.
고오트베아터는 그 뒤에 서있었고, 그녀의 손은 확장되어 손바닥을 위로 향해 있었고 다수의 상어 이빨이 보였다. 그것들은 희미하게 흐려지고 있었다. '아직 살아있어, 에어크하어트?' 그녀는 물었다. '멍들긴 했지만 숨쉬곤 있어,' 둡니츠는 으르렁거리며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불쌍한 에른스트에 대해 똑같이 말할 순 없지만 말이야,' 그는 그녀를 쳐다보았다. '여하간 고마워.'
'우린 모두 가장 높든 낮든 마난을 섬겨,' 그녀는 에른스트 옆에 무릎 꿇고 말했다. 조심스럽게 그녀는 그의 투구를 비틀어 벗기고 손가락 두 개를 그의 목에 갖다 대었다. '맥박이 약해, 하지만 아직 있어. 그는 아마 살 수 있을 거야, 우리가 제시간 안에 자비의 수녀회에 데려갈 수 있다면 말이야.' 그녀는 일어서더니 주변의 사제들 무리에게 소리쳤다. 부상자들을 위해 들것 나르는 사람들이 이미 준비되고 있었다. 마난 사제단은 옆의 고도로 조직된 관료체계만큼 무책임하고 부패했지만 비상시에서 살아남았고, 둡니츠는 마지못해 인정했다.
피트가 그들에게 합류했고, 그의 갑옷 사이사이에 피가 말라 굳어있었다. '당신이 이걸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는 눈을 깜박거리며 에른스트를 보다가 다른 곳으로 향했다. 둡니츠는 천천히 사라지고 있는 연기 사이로 그를 따라갔다. '베른하이머를 납치한 다음에 빠르게 도망쳤어요,' 젊은 기사는 말했다. '싸우는 걸 멈추고 도망치기 시작했죠, 개자식들.' 그는 몸짓 했다.
'여기까지 놈들을 추격해왔어요.'
이로써 조선소를 뒤흔든 폭발의 진원지가 명확해졌다. 원형으로 부두의 단단한 돌과 나뭇조각들이 도려져 나왔고, 수레와 말이 빠질 만큼 충분히 컸다. 연기는 여전히 그 안에서 치솟아 오르고 있었고 공기 중엔 유황과 그을 나무의 악취가 가득했다.
'나도 알고 있어,' 둡니츠는 말했다. 피로함이 그에게 다가왔고, 얼굴을 문질렀다. '이 새끼들은 이걸 위한 새끼들이었어.' 그는 허리를 굽혀 연기 너머를 자세히 살펴보며 구멍으로 들어갔다.
'나도 알고 있어. 이 자식들 변소 구멍에서 튀어나오는 하수도 쥐새끼들마냥 운테르도크Unterdock를 통해 올라왔어.'